박정일(Jungil Park)
대전은 1905년 경부선철도가 부설되면서 철도교통의 근대도시가 되었고, 1914년에는 호남선까지 개통됨에 따라 철도교통의 중심도시로서 지금까지 급속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다. 이때 만들어진 철도역사(驛舍), 교량, 터널, 관사 등은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아픔과 함께 대전의 근대역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문화유산이다. 현재 대전역 동쪽의 소제동에는 예전부터 소제호(蘇堤湖)라는 크고 아름다운 호수가 있었다. 소제라는 이름은 중국 소주(蘇州)의 호수와 비견할 만할 정도로 풍광이 아름다워 붙여진 이름이다. 소제호의 주변에는 ‘소제’와 ‘솔랑이’로 불렸던 전통마을이 있었고, 1920년대부터는 주변에 철도관사마을이 만들어졌다. 현재 소재동은 방치되어있는 철도관사와 빈집, 관리되지 않은 골목길과 위험해 보이는 담장, 턱없이 부족한 주차 공간, 주민들의 휴게 시설, 커뮤니티 공간, 생활 인프라부족 등 거주환경에 대한 문제점의 개선이 절실히 필요하다. 나는 지역의 문화를 기록하고 보존한다는 것이 그것과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살아가는 주민들의 삶까지 지켜지는 것으로 생각한다.
우상량(Wuxiangliang)
Planet Effect(행성효과)를 적용한 파노라마 사진은 기존의 이차원적 시각을 뛰어넘어, 삼차원 구체로 재현된 도시 야경을 통해 신선하고 강렬한 시각효과를 제공한다. 이러한 효과는 도시경관을 단순한 지리적 공간 이상의 것으로 변모시키며, 마치 우주에 있는 듯한 판타지 세계로 관객을 인도한다. 이 과정에서 도시의 전경은 단순한 야경의 기록을 넘어서,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고 호기심을 만드는 예술적 객체로 전환된다. 작품들은 도시의 번화한 아름다움을 담는 동시에, 행성처럼 구현된 도시의 이미지를 통해 인류 문명의 상대적인 왜소함과 동시에 그 거시적인 우주적 규모에서 조명한다. 이는 관객에게 현실과는 다른 새로운 차원의 경험을 제공하며, 현대 사진예술에서의 기술적 진보와 예술적 탐구가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복잡한 도시 풍경을 새로운 방식으로 해석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탁월한 예시가 된다. 드론으로 촬영한 사진의 표현은 상상력을 현실화하는 강력한 도구로서 그 의미와 가치는 계속해서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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