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의 아르데코와 모더니즘 건축의 오늘,
KF아세안문화원 기획전 <차양과 둥근 모서리> 개최
- 경주 APEC 정상회의 개최 계기 ‘건축유산과 도시 일상’을 주제로 기획전시 개최
- 1920~70년대 동남아시아 근현대 건축 관련 사진, 영상, 도서, 모형 등 20여점 전시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가 운영하는 KF아세안문화원(부산 해운대구 소재)은 오는 6월 12일(목)부터 11월 9일(일)까지 기획전시 《차양과 둥근 모서리: 동남아시아의 아르데코와 모더니즘 건축의 오늘》을 개최한다.
전시는 크게 ▲건축의 기억, 기억의 건축, ▲위로부터의 건축, 아래로부터의 건축, ▲가치의 지속과 확장 총3부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전시는 10월 경주에서 개최하는 제3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sia- Pacific Economic Cooperation, APEC) 정상회의를 기념해 ‘건축유산과 도시 일상’을 주제로 열린다. 전시에서는 동남아시아 주요 도시에 즐비한 근대 건축물, 그리고 그 건축물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는 현대 동남아시아 도시민의 이야기를 영상, 사진, 건축 모형 등을 통해 조명한다.
전시장에서는 ▲ 1910년대 건설된 신발 공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시켜 ‘힙한 플레이스’로 떠오른 태국의 ‘더 코너 하우스 방콕(The Corner House Bangkok)’, ▲제2차 세계대전을 전후로 조성된 싱가포르의 첫 공공 임대 주택 ‘티옹 바루(Tiong Bahru)’, ▲1930년대 ‘마닐라의 위대한 여인’으로 불리다 전쟁으로 파괴되어 70여 년 만에 다시 문 연 필리핀의 ‘마닐라 메트로폴리탄 극장(Manila Metropolitan Theater)’ 등이 담긴 영상 9점을 만나볼 수 있다. 영상들은 부산영상위원회의 한-아세안 차세대 영화인재 육성 프로그램(FLY, Film Leaders Incubator)에 참여한 차세대 영화감독들의 작품이다. 또한 일명 ‘튜브 하우스(Tube House)’로 불리는 건물 폭이 좁고 깊이나 높이가 길쭉한 베트남의 ‘냐옹(nhà ống)’과 ‘숍하우스(Shophouse)’ 등 동남아시아 근대 건축물의 모습을 사진, 서적, 드로잉, 건축 모형으로 만나볼 수 있다.
KF아세안문화원 관계자는 “전시장에서 동남아시아 대도시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껴보는 동시에, 근현대 건축의 역사적 가치와 그 안에 깃든 사람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시명: 국문 <차양과 둥근 모서리: 동남아시아의 아르데코와 모더니즘 건축의 오늘>
영문 Brise-Soleil and Rounded Corners: Art Deco and Modernist Architecture in Southeast Asia Today
• 전시기간: 2025.6.12.(목) ~ 11.9.(일)
• 장소: KF아세안문화원 기획전시실(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좌동로 162)
• 주최: 한국국제교류재단(KF) 아세안문화원
• 협력: 부산영상위원회
• 관람시간: 화~금 10:00~18:00 / 토~일 10:00~19:00 /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 관람문의: 051-775-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