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가송예술상
제9회 여름생색展
■ 전시정보
제9회 《여름생색展》
2025년 9월 17일 - 9월 29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2관
제9회 《여름생색展》
가송예술상은 동화약품이 한국 현대 미술의 밝은 미래를 위해 격년으로 젊은 미술가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뜻깊은 사업이다. 2025년 가송예술상에도 뛰어난 재능을 가진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한국 미술계의 역동적인 현주소를 보여주고 있다.
가송예술상의 심사는 한국 미술계를 이끌어가는 주요 미술관의 전·현직 관장들과 권위있는 미술 평론가들이 맡고 있다. 전문 심사위원들은 급변하는 시대의 미적 감수성을 포착하고,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젊은 작가들의 도전을 높이 평가한다.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특별한 기획전 《여름생색展》은 이러한 가송예술상을 완성하는 가장 중요한 과정인 가송예술상 본심을 위한 전시이다. 이 전시에는 예심에 선정된 10인의 작가들이 초대되어 그들의 창의적 활동을 함께 공유하는 자리이다. 10명의 작가는 회화, 오브제, 설치, 키네틱 아트 등 지난 시기 현대 미술이 개척해 온 다양한 예술적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여름생색展》은 단순히 계절을 주제로 한 기획이 아니다. ‘부채표’라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동화약품의 정체성을 담아 한국 전통 부채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의미있는 만남을 제안한다.
세계는 변화와 위기를 반복하는 과정에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여름이 길어지는 시대, 현대 미술은 이러한 전 지구적 변화 속에서 새로운 비전과 사유를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밀레니엄 이후 세계화의 심화는 미술의 지형을 더욱 다채롭게 만들고, 지역성과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던지고 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한국의 현대 미술계도 고정된 정의를 내리기 어려운 복합적이고 유동적인 상태에 있다. 이는 예술이 특정 양식이나 이념에 갇히지 않고, 동시대의 변화하는 사회, 기술, 문화 현상과 상호작용하며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가송예술상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동시대 미술의 현장을 보여주며, 한국 현대 미술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작가들의 비전을 밝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여름생색展》에서 우리는 예술을 통해 우리 시대의 질문을 던지고, 새로운 아름다움을 탐색하는 작가들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김노암(가송예술상 운영위원)